01.
윤실이는 사과가 너무 먹고 싶어 엄마와 함께 마트에 갔습니다. 조류독감, 광우병 등으로 인해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산물을 살펴보던 중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표시가 하나 보이더군요. “무농약농산물”.. ‘이건 뭐지…??’ 관심을 가지고 과일과 야채를 보다보니 친환경 농산물 봉지에 다양한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친환경이면 다 유기농 아닌가? 근데 유기농과 무농약은 무슨 차이지?’
 
02.
궁금증을 견디지 못한 윤실이는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을 통해 궁금증을 찾아보았습니다.
 

– 유기농산물 : 최소 2년 이상(다년생 작물은 3년)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유기로 전환중인 경우 표시문자의 뒤에 “전환기”를 표시하게 됨)
– 무농약농산물 : 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1/3 이내 사용
– 저농약농산물 : 농약과 화학비료를 기준치의 1/2 이하로 사용(제초제는 사용하지 않음)
 
03.
‘아! 친환경농산물 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라 얼마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재배했는지에 따라 이렇게 구분하는구나.’ 이제야 윤실이는 친환경농산물 구분표시를 이해하게 되었고, 왜 친환경농산물 가격이 천자만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04.
윤실이가 제안하는 친환경농산물 구분방법
 – 천연, 자연, 무공해, 저공해, 내추럴(natural), 로하스 등은 국가가 인증하는 친환경농산물 표기방법이 아닙니다.
 – 국가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표기는 농산물에 적용하는 유기, 무농약, 저농약농산물 인증 표시와 축산물에 표기되는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과 유기축산물(=유기농산물), 무항생제축산물(=무농약농산물) 표기입니다.
 
05.
윤실이가 제안하는 과일, 채소 건강하게 먹기(*환경정의 정기간행물 우리와 다음 2008년 5.6월호 “이것만은 꼭 유기농을 먹자”에서 발췌 정리)
 ① 제철에 난 것을 먹는다 : 제철에 난 과일은 가격도 싸고, 맛과 영양면에서 비날하우스에서 자란 것과 비교할 수 없답니다. 
 ② 우리 땅에서 난 것을 먹는다 : 신토불이라고 하잖아요. 수입농산물의 경우 장기간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친환경으로 재배하였더라도 포스트 하비스트(수확 후 농약살포)의 위험이 있어요.
 ③ 껍질째 먹는다 : 과일껍질에는 많은 영양소가 있는데, 농약의 위험 때문에 껍질을 벗겨내 먹는 경우가 많죠. 농약 친 과일이라도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오히려 잔류농약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유리할 수 있다고도 하네요.
 ④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담금물에 씻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식약청 시험결과에 따르면 흐는 물 보다 ‘담금물’에 씻는 것이 농약 제거에 효과가 있답니다. 놀라셨죠.^^
 ⑤ 유기농산물을 이용하자 :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하나를 먹더라도 영양소를 생각하고, 우리 땅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유기농산물을 이용합시다.~~
 
참고자료
친환경농산물 정보시스템(www.enviagro.go.kr)
환경정의 정기간행물 “우리와 다음”
 
* 글 : 조제호 팀장
* 본 글은 2008년 9~10월 기윤실 열매소식지 “신뢰의 여정”에 실린 내용입니다.
 
* 창의상상이야기 1 – 비목재 종이를 아시나요? 보기(클릭)
* 창의상상이야기 2 – 가치를 구매하는 윤리적 소비자, 너는 누구냐?(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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