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모두를위한정치운동은 지난 3월 22일(금) “교회와 정치 집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집담회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 한국 교회의 정치 참여 문제와, 4.10 총선 현안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자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변상욱(기독교언론포럼) 대표님과 변희원(섀도우캐비닛) 대표님을 모시고, 한국 기독교의 정치 참여 역사와, 4.10 총선과 정치개혁 이슈를 다루었습니다. 이어지는 참가자들과의 대화 시간에도 주제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관련 내용 공유해드립니다.
[기윤실 모두를위한정치운동] 교회와 정치 집담회(3/22) 영상 보기(기윤실 유튜브)
[기윤실 모두를위한정치운동] 교회와 정치 집담회(3/22) 자료집 다운로드
대선과 총선은 국가의 방향을 어디로 잡을 것인지 국가의 비전을 드러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지금 주요 정당은 여전히 후보 경선을 끝마치지 못했고, 정책과 비전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총선이 치뤄져 어느 정당이 승리한다 한들, 이미 국가와 국민은 절반의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상황은 방향을 갈라치지가 아닌 포용과 대안 모색으로 재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 변상욱 대표의 발언 中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정치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도 좋지 않다, 위험하다’ 생각하는 가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어디가서 하기 힘든 서로의 다른 생각을 교회에서 치열하게 이야기 하되, 그것이 상대에 대한 비난으로 번지지 말아야 합니다.
– 김희원 대표의 발언 中
기윤실 김현아 사무처장님의 사회로 “교회와 정치 집담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창립 초기부터 <공명선거운동>을 진행하며 투표참여 캠페인, 투개표 참관, 공직선거법 준수 캠페인, 시대정신 및 정책 포럼, 사회 분야별 공약 제안 등의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정치 개혁 과제를 살펴보고자 민주주의/ 선거제도/ 권력구조/ 포퓰리즘 등의 주제로 격월간 연속포럼을 개최했고, 총선정책제안 기독시민운동연대를 결성하여 사회 각 분야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교회와 기독교인의 정치참여”로 발제를 해주신 변상욱 대표님은 1950년대 부터 시작된 한국교회와 정치의 역사를 설명해주셨습니다. 한국의 근현대사부터 지금까지, 기독교가 보수, 진보로 나누어 다르게 반응한 역사를 정리해주시며,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교회가 지탱할 ‘시대정신’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올바른 선교에 대한 진지한 자기성찰
– 분단과 냉전체제의 고착화에 대한 반성
– 사회의 민주적 발전보다 집단이기주의를 우선한 행위의 단절
– 조악한 정치이념의 고집과 전파 반성
– 교회 공동체 회복을 위한 가치 재정립과 실천
“4.10 총선 현안과 정치개혁”을 주제로 발제를 해주신 김희원 대표님은, 한국이 이미 선진국 수준인 문화를 누리고 있지만, 정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전통적인 가치관을 극복하고, 정치가 사회 변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임을 인정하자고 언급하였습니다. 정치 무용과 정치 혐오를 기반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의 전통적인 시선을, 정치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확산시키는 합리적인 시선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총선을 앞둔 여러 정당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 ‘공천’을 받기위해 혈안인 ‘생존의 정치’를 벗어나 ‘가치의 정치’로의 전환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를위해 우리의 ‘의지’를 발휘하여 SNS 활용 등 작은 것부터 정치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특히 4.10 총선이 끝난 이후에 각 당에서 치뤄지는 전당대회에도 관심을 가지고, 내후년에 있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잊지 말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어지는 대화 시간엔 참가자 분들의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한 분은 이번 선거만큼 인물과 구도가 잡히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고 진단하며, 정책이 실종된 현실 속에 한국 교회가 미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선거를 앞두고 교회에서 정치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있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기윤실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정치는 여전히 이합집산을 답습하고, 교회는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와 교인이 정치에 대해 보다 건설적인 담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윤실 모두를위한정치운동은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