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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 대신 예스키즈로1)(허지선)
어른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습니다. 부주의한 안전사고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서도 일어날 수 있고, 무례한 행동은 때론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에게서 더 자주 보입니다. ‘노키즈존’으로 모든 어린이를 거절하기보다는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기”, “뛰지 않기”, “만지지 않기”처럼 구체적으로 어린이의 행동을 제한해 준다면 어떨까요. 우리도 모두 시끄럽게 떠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어린이였음을 기억한다면 조금은 마음의 품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본문 중)
허지선(4년 차 초보 엄마)
아이와 함께라서
좋아하던 동네 식당 앞에서 입장을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식당 안에는 빈자리가 있었는데 사장님은 “지금은 점심시간이니 한산할 때 다시 오시면 식사하실 수 있다”라고 하시며 저희를 돌려보내셨습니다. 남편과 자주 가던 식당인데 그날은 유아차에 탄 아기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했고 죄송하다고도 하셨지만, 점심시간이 다 지나고 나서야 우리를 받아줄 수 있다는 그 말에 참 속이 상했습니다. 이후 그 식당 SNS에 ‘노키즈존’이라는 문구가 추가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려주고 시간을 준다면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기도 하고, 좀 더 큰 어린이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시끄럽게 떠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행동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함께 있는 다른 이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린이가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누군가가 돌봐준다면 사고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리 주의 사항을 알려준다면 어린이도 스스로 조심할 수 있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기도 보호자에게 조금만 시간을 준다면 아이를 달랠 수 있습니다.

거절과 배제라는 태도
노키즈존을 주장하는 이유를 들여다보면, 문제는 종종 함께하는 보호자가 아이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사실은 자기 아이들을 방치하고 타인에게 무례하게 구는 보호자들에 대한 거절인 셈입니다. 하지만 무책임한 보호자들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노키즈존은 어린이들을 미숙하고 번거로운 존재로 여겨 어른들의 공간에서 배제하려는 사회적 태도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품을 넓혀
어른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습니다. 부주의한 안전사고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서도 일어날 수 있고, 무례한 행동은 때론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에게서 더 자주 보입니다. ‘노키즈존’으로 모든 어린이를 거절하기보다는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기”, “뛰지 않기”, “만지지 않기”처럼 구체적으로 어린이의 행동을 제한해 준다면 어떨까요. 우리도 모두 시끄럽게 떠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어린이였음을 기억한다면 조금은 마음의 품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 이 글은, 기윤실 엮음, 『행복을 위한 두 번째 불편 레시피 30: 자발적불편운동 실천 가이드북』(기윤실, 2025), 102-105에 실렸던 내용입니다.
실천을 위한 레시피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일
1. (보호자라면) 공공장소에서 내 아이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책임지기.
2. (사업주라면) 노키즈존 대신에 어린이의 행동을 제한하는 구체적인 문구 사용하기.
3. 넉넉한 마음으로 어린이를 대해 주기.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일
1. 어린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 만들기.
2. 어린이를 우리 공동체의 일원으로 여기고 존중하기.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일
1. 어른과 어린이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공 공간의 확충.
2.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 사업주와 어린이 보호자 간의 책임을 정당하게 구별하고 따질 수 있는 법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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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이 글은 기윤실 <좋은나무>의 기사를 허락을 받고 전재한 것입니다. https://cemk.org/26627/ (전재 글의 글의 주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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