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불편운동은 2026년 <환대하는 교회, 차별 없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연중캠페인을 진행합니다. 3월 11일 저녁 7시, 동네극장에서 <환대로운 교회생활>이라는 주제로 열린 집담회는 올해의 캠페인을 여는 시작이었습니다.

 

 

소외와 불평등에 대한 나눔

첫 순서는 패널나눔이었습니다. 기윤실 청년위원이신 김자은 님께서 <교회 안에 불평등과 소외가 있다면?>이라는 주제로 먼저 나누었습니다. 자은 님은 “불평등은 누가 공동체의 결정을 내리는가의 구조의 문제이며, 나아가 그 구조로 인해 스스로 침묵하고 소외되는 상황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나누었습니다. 또한 교회의 본질 가운데 하나가 환대이기에 교회가 “자기 언어와 감정을 잃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나’를 솔직히 대면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두 번째로 평화교회연구소 소장이신 박형순 님께서 교회의 네 가지 본질인 케리그마(복음), 디다케(가르침), 코이노니아(교제), 디아코니아(섬김)를 환대와 접목해 <교회라는 이름의 환대>라는 제목으로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환대 받은 존재라는 인식(케리그마)이 환대의 출발점이며, 교회에서의 가르침(디다케)은 ‘상호 평등’과 ‘상호 배움’을 전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교회에 잘 보이지 않는 존재를 인식하는 환대의 코이노니아가 필요하며, 사회 속 고난받는 이들을 향한 환대의 사랑이 곧 디아코니아임을 나누었습니다.

 

 

공감지도로 그려보는 환대

이어진 퍼실리테이션은 주제 선정부터 시작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소외되는 존재는 누가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여러 답을 각자 포스트잇에 적었고, “어린이(청소년)”, “새신자”, “장애인”이 주제로 선정됐습니다.

주제에 따라 3개의 조로 나누었고, 조마다 가상 인물 나이와 성별, 상황을 설정했습니다. ‘장애인 조’는 30대에 사고로 복합 장애를 얻은 40대 장동건 씨를 설정했고, ‘새신자 조’는 이혼한 호텔리어인 45세 김새롬(남) 씨를, ‘어린이(청소년) 조’는 목회자 자녀인 15세의 이하영 씨를 설정했습니다.

각 조에서는 설정한 사람이 ‘보통의 교회’에 갔을 때 어떤 것을 보고(see), 듣고(hear), 어떤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think&feel),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say&do) ‘공감지도’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환대 받는다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교회에 소속된 개인과 소그룹은 무엇을 할지, 시스템은 어떻게 변해야 할지를 나누었습니다.

 

 

집담회에서 나눈 여러 이야기를 바탕으로 2026년 자발적불편운동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교회 안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문제들로 인해 생겨나는 불평등과 소외에 대해 생각해 보고, 더욱 환대하는 교회가 되는 2026년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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