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인사
백종국 상임공동대표(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제 어느덧 2013년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회원님들께 변함없는 주님의 은총과 평안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니 주님 앞에서 송구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어리석음 때문에 복음전파가 어려워지고 성스러운 공동체인 교회가 도리어 사회로부터 질타받는 일들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우리 개신교가 민족과 사회의 등불이라는 칭송을 받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정말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감사한 일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작은 일부터 스스로 실천하자는 자발적불편운동이 회원님들의 성원 속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영상과 지침서가 만들어지고 교회와 개인들이 능동적으로 자발적 불편을 실천할 목록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교단들이 총회에서 목회세습반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의결해주셨습니다.(2012년 기감에 이어 2013년 기장, 예장통합, 예장합동) 깨끗한 총회선거에서 한 걸음 더 발전한 모습입니다. 이로서 사회의 지탄을 받을 일이 하나 줄어들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세 곳과 국내선교에 앞장 선 교회 두 곳 등 합계 다섯 곳의 좋은 교회를 선별해 널리 알리고 표창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 시상을 후원해주신 소망글로벌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조사 이후 3년만에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를 진행중이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예방을 위해 기독교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목회자윤리문제에 있어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성과 돈과 정치에 대한 단행본을 만들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덧붙여,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올바르고 균형잡힌 기독교적 견해를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낙심하고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기독교윤리실천의 대의를 지지하고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청년TNA가 4기째 모임을 가지고 이 시대에 기독청년들이 할 일을 모색하고 있으니 참 보기가 좋습니다. 젊은이들이 우리의 희망인 만큼 기도로 성원해주십시오.
지난 8월에는 전국의 10개 기윤실 실행위원들과 가족들이 지리산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전국기윤실수련회를 위해 헌신해주신 진주기윤실에 감사드립니다. 참여하지 못한 해외기윤실에도 따뜻한 아쉬움을 전해드립니다. 무엇보다 3개 운동본부와 기독교윤리연구소, 사회복지위원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들의 물심양면에 이르는 후원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곧 갑오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우리의 묵은 때를 빨리 벗어버리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십시다.
우리는 이 민족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빚진 자들입니다.
최선을 다해 인애와 공평과 정직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나갑시다.
2013년 한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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