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윤실 수련회 후기]
“함께 모이니 좋지 아니한가”
글_김현아 팀장
매년 여름이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흩어져 ‘세상의 길 위에서 하나님의 길’을 걷던 기윤실 동지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지역 관광 및 친교의 시간, 지역기윤실 현황 나눔, 특강과 토론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1박 2일을 함께 합니다. 이번 수련회는 11개지역 50여명의 기윤실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몹시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었던 8월 14일(금) 오후, 전주한옥마을에 모두들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롭게 한옥마을 관광을 하기도 하고, 시원한 카페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관광 이후에는 전주기윤실 이원영 공동대표께서 전주의 명물! 비빔밥을 대접해주셔서 아주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임실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수련회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손봉호 자문위원장께서 ‘그리스도의 애국’이라는 제목으로 개회예배 설교를 전해주셨고, 오동근 사무국장(청주)께서 기도를 인도해주셨습니다. 한 말씀,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각기 흩어져있던 마음들이 모이는 은혜와 다짐의 시간이었습니다.
복숭아와 포도를 먹으며 잠시 쉬고, 이후 이재봉 교수(원광대 정치외교학)의 특강으로 순서를 이어갔습니다. ‘남북미 관계와 한국 교회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를 해주었고, 백종국 전국기윤실협의회장, 박삼종 전 처장(대전), 가정호 처장(부산), 정병오 공동대표(서울)께서 논평 후 심도있고 흥미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날에는 각 지역의 활동현황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 서울, 인천, 익산, 전주, 진주, 청주 그리고 활동준비지역인 김해와 정읍의 이야기까지 각 지역의 상황과 현안에 따른 활동 내용을 들으며 서로 격려하고 도전받고 응원했습니다. 기윤실 활동가로서 무언가를 해내기보다 먼저 기윤실 정신으로 살아야겠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가 참 기억에 남습니다. 시대적 과제 앞에 설 때, 먼저 겸손한 예수님의 제자로 서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손봉호 자문위원장께서 설교를 통해 전해주신 정직과 충성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임실에 왔으니 치즈체험을 하고 가야겠지요.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치즈테마파크에 가서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실제로 주욱 늘어나는 치즈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5살 아이부터 청년들, 어르신들 할것 없이 재미진 경험에 다들 함박웃음이 지어졌습니다. 테마파크 안 식당에서 치즈돈가스와 치즈피자로 점심식사를 하고, 아쉽게 수련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준비된 프로그램 이후에도 밤 늦게까지,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삼삼오오 모여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시는 모습들을 보며, 날이 뜨겁고 각자 바쁜 여름 중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어 동지들이 모이니 참 좋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년에 한번 1박 2일의 짧은 시간인만큼, 앞으로도 재미와 의미를 잘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올해 수련회를 주관해주신 익산기윤실과 전주기윤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인천에서 만나요!
*이글은 열매소식지 제266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