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75호 :: 2019.12.19(목)
총신대와 합동 교단에서 여성에 대한 문제 발언들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학교와 교단이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시대의 변화를 전혀 읽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합동 교단은 남성만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목사도 교수도 남성들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단과 신학교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의 의식 변화나, 성희롱이나 성차별적 발언 등 성 인지 감수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인식하더라도 그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이것은 남성들만 존재하는 영역의 문화가 가질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이다.(본문 중)
박유미(안양대학교 교수,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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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위대한 인물의 신기한 탄생 설화처럼, 이 별 이야기 역시 예수의 탄생을 부각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로 보고 그 사실 여부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복음서 중에서도 유독 마태복음에만 동방박사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야기 속 사실에 대해 의심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다 보니 성경을 믿고자 하는 신자들은 동방박사와 그 별에 대해 과학적으로 타당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한다.(본문 중)
오늘날 소금이 맛을 잃게 되는 모습은, 교회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사상은 어느새 다 희석되어 빠져나가고 오래된 습관들과 그럴듯한 종교적 지혜나 유머만 가득하게 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에게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짠맛은 점점 사라지고 기성 종교인으로서의 쓴맛만 남게 됩니다. 또 그리스도인이 참여하는 모든 땅 위의 일들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예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혐오하고 불쾌하게 여기시는 부패한 것들이 되어 버립니다.(본문 중)
노종문(좋은나무 편집주간)
📊[목회&데이터]’개취’를 아십니까?
“개취”, “취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개취는 ‘개인 취향’, 취존은 ‘취향 존중’입니다. 요즘 개취와 취존이 화제가 된다고 합니다.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는 점점 이러한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사회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과거 한국 사회는 학연이나 지연 등으로 인해 서열 관계가 생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은 ‘개인 취향’, ‘다양성’을 주제로 한 각종 통계들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취향도 취향 나름이죠. 타인을 차별하거나 무시하는 취향을 용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개인의 취향을 인정하기 쉽지 않은 교회, 각종 통계자료를 보며 한국 교회가 가야할 길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