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가치세미나 “젠더와 기독교”

–  일시 : 2018년 5월 25일 오후 7:00~8:30
–  장소 :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예배실

 

기윤실 바른가치운동본부(본부장 목광수, 박선영)는 지난 4월 23일에 “미투와 기독교” 세미나를 열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 고발운동인 ‘미투 운동’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바른가치세미나는 “젠더와 기독교” 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와 교회에 만연해있던 젠더에 대한 왜곡과 그로 인한 폭력 그리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진정한 젠더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번째 발제는 “성경, 젠더에 대해 말하다” 라는 주제로 박유미 교수(안양대 강사, 구약학)가 말해주었습니다.

박 교수는 “한국 교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남성성, 여성성들이 과연 성경 자체가 말하고 있는 남성성, 여성성인지, 아니면 그동안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한국 문화가 규정해 온 남성성 혹은 여성성을 한국교회가 강요해 온 것은 아닌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하였으며, “성경에서는 젠더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에 대해서 말해주었습니다.

또한 박 교수는 “복음의 역동성과 초월성을 잊고, 현재의 문화가 규정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으로 성도들을 얽매려할 때 복음의 본질을 잃게 된다” 고 경고하였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하나님 형상을 가지고 있는 동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때, 현재 교회내의 젠더 갈등에 대해 해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로는 강호숙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가 ‘한국교회는 젠더문제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강 교수는 “페미니즘과 미투운동을 통한 여성들의 주체적인 정체성 찾기와 남녀평등을 염원하는 거대한 물결이야말로 개인의 삶과 공평한 사회에로 전환하는 엄청난 동력이 될 것” 이며, “한국 교회가 이에 응답”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벽처럼 높이 쌓아 올린 가부장 조직과 강자중심의 교리를 허물고 눌린 자에게 자유와 평화를 주러 이 땅에 임하신 그리스도 복음의 정신과 성령이 위로하심에 응답해야 한다” 고 말해주었습니다.

발제 후에는 많은 분들이 고퀄리티 질문으로 세미나를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여러가지 질문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가장 공통적인 질문은 “과연 교회에서 가르치고 강요하는 남성성 혹은 여성성들을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지를, 또한 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있는 젠더의식(ex. 여성은 조신하고 순종적이어야 한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강호숙 박사는 “규정하는 것 자체가 억압이라고 생각한다.” 며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서 환경에 의해 가질 수 있는 장점(관계지향성, 공감과 나눔)들이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든 여성성들에게 이러한 역할을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또한 사회를 본 기윤실 바른가치운동본부장 목광수 교수(서울시립대 철학과)는 “성경적으로 볼 때 여성성과 남성성을 규정한다고 볼 수는 없으며, 남성성을 키워내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쓸 수 있는 분위기는 있지만 그렇게 할 것을 지향한다고 볼 수는 없다” 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주었습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페미니즘과 미투운동이 ‘여성됨이 곧 인간됨’ 이라는 인식적 바탕을 두고 있으며,  아직은 시작단계이고 갈길이 멀기에, 기윤실에서 많은 역할과 행동들을 보여달라는 당부(?)로 세미나를 마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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