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 편이야” 청년들의 인생 선배, 민향숙 상담사의 ‘꿈’

 

CBS는 새해를 맞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우리 주변 이웃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상담을 통해 청년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고 싶다는 민향숙 상담사를 만나봅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가정의 아픔, 진로에 대한 두려움, 삶의 무기력, 인간관계에서의 상처 등.

민향숙 상담사가 만나온 청년들의 어려움입니다.

민향숙 상담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40대 후반부터 상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합니다.

가장 많이 의지하고 사랑했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겪은 아픔과 상실감으로 고통이 크던 시기였습니다.

민향숙 상담사

“나의 치유, 나의 회복 때문에 시작하게 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기독교 상담 쪽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만져지는 거 치유되는 걸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그런 소명을 주신 것 같아요.”

상담을 공부하며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게 돕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내면이 회복되자 타인을 향한 사랑도 채워졌습니다.

민향숙 상담사

“내가 나를 이해하고 수용해야지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마음이 있었고 내가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해야지 남을 사랑한다는 마음을 주셨어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담사의 길을 걷게 된 민향숙 상담사는 2020년부터 만 4년 가까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청년상담센터 위드에서 청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민 상담사는 과거의 상처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아파하는 청년들에게 ‘지금 여기에 있는 그대로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먼저 심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한 사람이라도 내 편이 되어 주는 것. 무조건적인 존중과 공감을 표하는 사람이 필요했다는 사실도 매번 느낍니다.

민향숙 상담사

“무조건적인 존중과 경청을 갖고 성령님의 마음을 품고 눈을 마주치면서 끄덕이면서 그러냐고 그러냐고 그 말만 해줘도 일단 반 이상이 풀려요.”

2024년 새해를 시작하며, 민향숙 상담사는 상담사로서의 꿈을 다시 새롭게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는 시간까지 상담을 통해 청년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싶다고 고백하는 민 상담사는 생명을 강조했습니다.

청년들이 삶과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존중하며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 예순을 앞둔 청년들의 인생 선배, 민향숙 상담사가 품고 있는 소중한 꿈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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