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이후 한국 교회 행태에 대한 회개와 원인 규명을 위한 연속 토론회
“한국 교회, 어디에서 다시 시작할 것인가?”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 내서 회개하라 – 요한계시록 2:5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한 불법 비상계엄은 탱크와 총칼을 막아선 시민들의 용감한 대응과 국회의 신속한 개입으로 해지가 되었고 계엄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몇 차례 진통을 거쳤지만 윤대통령에 대한 국회 차원의 탄핵도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12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계엄의 정당성과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흐름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한국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후 찬송과 욕설, 기도와 거짓 구호, 성경 말씀과 폭력 선동이 뒤엉킨 집회의 모습은 한국 교회가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신뢰를 상실했고, 맛을 잃은 소금처럼 밖에 버려져 밟힐 지경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단면이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드러난 이러한 모습은 새롭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온 행태가 극단적으로 분출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국 교회의 이러한 모습을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국 교회 깊숙이 뿌리박고 있는 신학적 역사적 토양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 기반하여 중장기적인 한국 교회 갱신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 남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포로가 되었을 때 그들은 포로된 땅에서 자신들이 왜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자신들의 역사를 철저히 고찰하고 회개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 결과 자신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임을 이 상황에 이르렀음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자신들의 신앙을 다시 세우는 작업을 합니다. 지금 한국 교회도 이 작업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를 돌아보며 한국 교회가 왜 이렇게 극우 정치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복음의 생명력을 잃어버렸는지 그 원인을 찾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교계전문가 6명의 진단과 참석자들의 토론을 통해 한국 교회가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누적되어 온 원인을 찾고 이를 고쳐나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첫발을 떼는 이 공론화 과정에 그리스도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도,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구분 |
날짜 |
발제자 |
1차 |
7월 14일(월) |
옥성득(UCLA 교수) |
2차 |
8월 4일(월) |
박성철(하나세교회 목사) |
3차 |
8월 18일(월) |
백소영(강남대 교수) |
4차 |
9월 1일(월) |
권수경(일원동교회 목사) |
5차 |
9월 15일(월) |
배덕만(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 |
6차 |
9월 29일(월) |
장동민(백석대 교수) |
-
- 일시 : 2025년 7월 14일 ∼ 9월 29일, 격주 월요일 19∼21시
- 장소 : 성락성결교회 801호 (성수역 1번 출구, 성동구 성수일로10길 33)
- 중계: 기윤실 유튜브
- 주최: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 후원: 야다북스
- 문의: 김현아 사무처장 02-794-6200, cemk@hanmail.net
- 참가비를 입금하셔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참가비: 6만원 (회당 1만원, 기윤실 후원회원 50% 할인)
▶ 하나은행 109-228746-01205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