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교회 주요교단 총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기윤실은 주요교단 총회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9월 15일, 성명서를 통해 올해 교단총회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기윤실이 제시한 의견이 주요 교단 총회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성명서 전문 보기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 부산 세계로 교회 손현보 목사의 정치 설교와 정치 선동에 대한 질의

기윤실 제안: 손현보 목사의 정치 설교와 정치 선동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묻는 헌의안이 3개 노회에서 상정되어 있다. 현재 고신 교단을 포함한 한국 교회 내에 교회를 정치 집회에 동원하며, 예배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손현보 목사는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절시키고, 예배와 기도회 명목으로 교인들을 정치 집회에 동원하는 잘못된 흐름의 선봉에 서 있다. 고신 교단은 손현보 목사의 행태에 대해, 성경과 교단의 신앙고백에 근거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징계해야 한다.

총회 결정:

· ‘손현보 목사에 대한 교단의 입장 정리에 대한 안건’이 신학부와 고신대 교수회에 넘겨 1년 연구하는 것으로 통과

· 임원회와 헌의위원회는 긴급 안건으로 손현보 구속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여 아래와 같이 발표

손현보 목사 구속에 대한 고신총회의 입장문
1) 우리는 고신총회 소속 목사의 구속이라는 안타까운 상황 앞에서 겸손히 우리의 부족함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한다.
2) 우리는 불구속 재판의 원칙에 따라 손현보 목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하기를 촉구한다.
3) 우리는 손현보 목사의 구속이 다른 목사에 대한 선례가 될 것을 우려한다.
4) 우리는 민족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한국교회와 함께 회개의 기도로 나아가며, 나라와 교회를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5.)우리는 고신의 역사와 순교적 신앙을 이어받아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제75회 총회장 최성은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1. 전광훈(사랑제일교회), 정동수(사랑침례교회) 목사에 대한 이단 결정 요구

기윤실 제안: 전광훈, 정동수 두 목사는 여러 이단성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한국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합동 교단은 두 목사를 이단으로 지정하여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

총회 결정: “전OO씨와 그를 따르고 동조하는 무리들에 대한 정죄와 치리 요청의 건”을 기각

 

2. ‘목회자 미래 준비위원회’ 상설 위원회 전환 요청

기윤실 제안: 초고령화 시대에 준비되지 않은 은퇴로 인해 고통스러운 노후를 보내는 목회자가 증가하고, 목회자 은퇴 문제로 갈등을 빚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목회자들의 은퇴가 폭증하는 지금, 교단 차원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목회자 미래 준비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해당 기구를 통해 목회자 은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총회 결정: 총회 내부 결정사항 정리 중

 

3. 목사, 장로 정년 연장 헌의안

기윤실 제안: 예장 합동은 매년 총회 때마다 목사, 장로의 정년을 연장해달라는 헌의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욕심이다. 정년 연장은 목회의 역동성을 격감시키고, 교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기존 정년대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로 권한을 넘겨주어야 한다.

총회 결정: 헌법에 명시된 정년연장을 따르되, 노회와 교회의 결정을 따르고 공직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헌의안은 찬성 340표, 반대 540표로 부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1. 항존직 정년 후 고용과 연봉제를 도입하고, 정년을 75세로 개정해달라는 헌의안

기윤실 제안: 항존직 연장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욕심이다. 목사의 정년 후 고용과 연봉제 도입은 개교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목회의 역동성을 격감시킨다. 목사를 포함한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임기를 70세에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로 권한을 넘겨주어야 한다.

총회 결정: 정년연장 관련 안건 부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 가정폭력, 성폭력 예방위원회 신설

기윤실 제안: 가정폭력과 성폭력은 사회적인 문제인 동시에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교단 차원에서 먼저 교회 내 가정폭력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기여해야 할 것이다.

총회 결정: 가정성폭력과 폭력적인 가정의 문제가 사회 이슈화 된 오늘의 상황에 대해 우리 총회가 전면에 나서서 이를 예방하고 피해자들을 구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복음적 사역을 위해 위원회를 설치 해 주실 것을 헌의하였고 가결됨

 

한국기독교장로회

 

1. 장로 임직 3인 이상 시 여성 장로 1인 이상 임직 안건

기윤실 제안: 기장은 여성 안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 교회 현장에서 여성 장로가 많이 세워지지 않고 있다. 여성 장로를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교회 내 성평등이라는 제도 도입 취지를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총회 결정: 여성장로 할당제 도입 안건 기각

 

2.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

기윤실 제안: 목회자 간 극심한 소득 불평등은 한국 교회 내 공교회 의식이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교단 차원의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는 이후 표준 사례비 도입을 통한 공교회성 회복의 출발이 될 것이다.

총회 결정: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목회자들의 최저 생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결정

 

기독교대한감리회

 

1. 금권 선거 방지를 위한 대책과 연회 재판의 신뢰성 확보

기윤실 제안: 감독회장 선거에서 금권 선거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금권 선거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연회 재판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세속 법정을 소송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회 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총회 결정: 제36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공영제, 선거감시단 확대, 연회 구조조정 등 핵심 개혁안들이 철회되거나 유보시킴

 

2. 목회자 표준 사례비 논의 결과 수용

기윤실 제안: 동부연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목회자 표준 사례비 논의 결과를 적극 수용하여 목회자들의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틀을 마련해야 한다.

총회 결정: 결정사항 확인 된 바 없음(감리교 총회 10월 예정)

 

기독교한국침례회

 

– 은퇴 목회자 및 미자립 교회 지원 방안 마련

기윤실 제안: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은퇴 목회자 문제와 미자립 교회 문제가 늘어나고 있지만 교단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교단이 나서서 은퇴 목회자 문제 대책을 마련하고, 자립된 교회가 미자립 교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함으로 공교회성을 회복하여야 한다.

총회 결정:  2017년 은퇴 목회자를 위한 연금제도(은급제도) 도입 방안을 선정하고 로드맵을 수립한 이후 논의사항 확인된 바 없음

 

앞으로도 기윤실은 한국교회가 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것을 끊임없이 촉구하고 감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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