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해방운동

“청년부채ZERO캠페인 후기”

 

지난 3월 5일, 모집으로 시작한 청년부채ZERO-5차 캠페인이 6월 19일에 있었던 소모임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재무 상담과 재무 교육, 그리고 3번의 소모임까지 그리 짧다고 할 수 없는 캠페인 과정들을 20명의 선정된 청년 중에 14명의 청년들이 끝까지 참여하였습니다.

참여한 청년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의 삶에 충실한 청년들이었습니다. 2~3개의 일을 하는 청년들도 있었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과소비로 빚을 얻은 것도 아니며, 부채를 질 수밖에 없는 저마다 각각의 사연들이(가족, 직장, 건강 등) 있었습니다.

그러한 청년들이 조금의 희망을 가지고 캠페인에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상담을 통해 그동안 외면해왔던 부채를 직면하였고, 교육을 통해 재무관리에 대해 배우고, 소모임을 통해 한 달을 결산하며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다짐했던 바를 서로 점검하고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금융 지원을 통해서 빚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기도 하였습니다.

약 3개월 가량의 캠페인을 통해 어느 누구도 부채에서 완전히 해방된 청년은 없었습니다. 다만 청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채의 무게를 이겨낼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해주었습니다. 모든 청년들이 빚 걱정 없이 살아가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참여청년 만족도 평가(참석자 14명 중 14명 설문 참여, 4점 만점)

                                            참여청년 만족도 평가

  1. 상담/교육 : 4점 만점에 평점 3.6 (재무상담과 재무교육은 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전체적인 재정에 대한 관념을 세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2. 소모임 : 4점 만점에 평점 3.1 (혼자 하기는 어려웠는데 모임을 통해 서로 점검하고, 동기 부여를 받고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3. 금융지원 : 4점 만점에 평점 3.5 (실질적인 지원과 적절한 보상이 있다는 것이 상당한 도움과 힘, 격려가 되었다)

참여청년의 소감문

‘물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인으로서 이 말대로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나는 순결한 주님의 제자이기에 ‘돈’에 연연해서는 안 되고,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제 생각은 ‘경제관념’에 대한 무감각한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실제 상담한대로 실천을 해보니, 정말 사소한 변화를 주었을 뿐인데도 경제적으로 덜 빈곤해지고, 걱정하지 않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예전의 습관대로 돌아가지 않고, 상담내용을 잘 이해하고 체득해서 적극적으로 부채를 줄여가고, 희망찬 내일을 설계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청년부채 문제에 대하여

청년부채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면서 사회 구조의 문제이다. 해결하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사회 구조적으로, 정책적으로 부채를 짊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개선해줄 필요가 있다. 비싼 대학등록금으로 인해 사회에 진출하기 전부터 빚을 지고 있는 젊은 세대들만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청년부채ZERO’ 캠페인은 사회적 구조로 인해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재무상담 및 재무교육, 무이자전환대출 등을 통해 부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며,

이를 교회와 사회가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 이 운동에 후원과 동참하실 교회와 단체를 기다립니다.

(cemk@hanmail.net, 070-7019-3757)

 

 

 

 

 

*이글은 열매소식지 제265호에 실린 글입니다.

열매소식지 제265호 기사 목록

01 일상의 철학 _ 강영안 교수
02 바른가치세미나 "젠더와 기독교"
03 난민세미나 "나그네를 사랑하라"
04 교회와 함께하는 자발적불편운동 7~8월 캠페인
05 기윤실 "좋은나무" 뉴스레터 발간
06 제5차 청년부채ZERO 캠페인 후기 현재글
07 종횡무진!! 정대표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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