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은 지난 12일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영감을 얻은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이주 노동자와의 상호작용에서 윤리와 현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 교회가 어떻게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많은 아이디어와 다양한 시각이 얽힌 이 포럼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관련 내용 공유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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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노동자에 대한 제도는 고용허가제가 아니라 노동허가제 쪽으로 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미국이나 유럽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 친구가 되기보다는 초기에 노예를 데려와 사람이 아닌 생산 도구로서 일을 시키고, 이주가 일어나면서 발생한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는 3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한국도 미국이나 유럽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주민에 대한 이민청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문제가 나올 것이며, 이는 이주민들의 복지 및 기타 측면을 고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는 교회가 이주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한국에 와서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손을 내밀어 도와줘서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2012년도에 저를 사람으로 보고 “너는 왜 퇴직금을 못 받냐?” 하고 나서서 퇴직금을 받아주었고, 사람으로 인정받았다는 경험을 통해 나는 한국에서 23년 동안 숨을 쉴 수 있었으며, 여기서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숨을 쉬게 해주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이 땅에 오셔서 그런 일들을 하셨고, 이를 본받아서 한국 기독교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해야 합니다.

– 섹알마문 감독님의 발언 中

지난 12일, 기윤실에서는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포럼에서 다루어진 주제는 윤리학적 관점에서 현실적인 정책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김혜령 교수님과 섹알마문 감독님의 발제는 이주 노동자의 권리와 고용허가제, 그리고 교회의 역할에 대한 윤리적이고 현실적인 측면을 함께 다뤘습니다.

김혜령 교수님은 ‘이주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였습니다. 교수님은 먼저 칸트와 데리다의 환대 개념을 통해 윤리적 고찰을 시작했습니다. 칸트의 환대는 이상적인 개념이지만, 21세기 현실에서는 윤리적 이기주의와 같은 실천적 지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무조건적인 환대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현실적인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관용의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협력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김혜령 교수님은 공리주의적인 시각에서 이민청과 이주 노동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공리주의의 한계와 함께, 좁은 의미의 공리주의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탐구하였습니다. 또한, 이주 노동자의 인권 문제에 대해 보편성과 차별 없는 사랑의 원칙을 중시하는 기독교인의 책임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다음으로, 섹알마문 감독님은 한국의 고용허가제와 이주 노동자의 실제적 문제를 현실적인 측면에서 조명했습니다. 특히, 고용허가제의 한계와 이주 노동자의 어려움, 그리고 미등록 이주 노동자의 실상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포럼에서의 이런 다양한 시각들은 단순히 정책 문제가 아니라, 교회와 기독교인이 이주 노동자에 대한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고찰로 확장되었습니다. 교회가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면,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인권 문제에 대한 뚜렷한 인식과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참석자들 간에 공유된 핵심 의견 중 하나였습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교회가 이주 노동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인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취하며, 실천적인 지혜를 바탕으로 사회적 양극화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의식과 다양한 윤리적 시각은 이주 노동자와 교회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논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고용허가제에서 노동허가제로의 변화, 초대의 환대에서 방문의 환대로의 전환, 실천적 지혜를 기반으로 한 고민과 제언을 통해, 우리는 더 공정하고 이주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계속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기윤실 좋은사회운동본부는 앞으로도 이를 위해 함께 움직이고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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