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방선거 앞두고 “분별 있는 투표” 강조

기윤실 “바른 분별과 기도 필요” 후보 체크리스트 발표
한교총, 목회서신 발표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통합의 전환점 되길”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 참여 홍보 포스터 등을 확인하는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출처=연합뉴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 참여 홍보 포스터 등을 확인하는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출처=연합뉴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교계 안에서도 투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최근 ‘2026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체크리스트를 발표했다. 기윤실은 “지방선거는 주민들을 대표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할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을 선출하여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선거”라며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고 지역과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 선출되기 위해서는 기독 유권자들의 바른 분별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윤실은 유권자들이 ▲도덕성 ▲후보가 속한 정당 ▲공약과 역량 ▲공동체와 약자를 향한 태도 등을 기준으로 후보를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윤실이 발표한 체크리스트 (출처=기윤실 홈페이지)
기윤실이 발표한 체크리스트 (출처=기윤실 홈페이지)

 

한국교회총연합 역시 목회서신을 발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교총은 지난 18일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선거는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소중한 토대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세워가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신에 따르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헌정 위기와 민주주의 후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와 지역·세대·이념 갈등으로 민주사회의 기본 가치가 크게 훼손되었고,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서민 경제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40여 년 동안 한국교회는 복음의 가치 위에 성별과 계급의 벽을 넘어 인간 존엄의 가치를 실현하며 의료와 교육,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성숙한 민주주의를 견인하였다”며 “한국교회가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듯, 오늘의 우리도 민주주의의 회복과 국민통합의 시대적 요청에 책임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음에 합당한 일꾼이 세워지도록 기도할 것 ▲성숙한 주권 의식으로 공명선거의 가치 실현할 것 ▲복음의 본질과 공적 책임을 지켜갈 것을 요청하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통합의 전환점이 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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