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캠페인 2탄
실천하는 기윤실, “재생복사용지를 사용합시다!”
 
지난 호 “종이컵은 사양합니다”에 이어 이번호 기윤실 환경캠페인은 “재생복사용지”에 관한 것입니다.
 
앨빈 토블러와 빌 게이츠는 그들의 유명한 저서 ‘3의 물결’과 ‘생각의 속도’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종이없는 사무실”을 예측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 석학의 예측은 빗겨가서 오늘날 세계 종이 수요 및 사용량은 점점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전세계 출력 시장은 130조원 규모로 아직 100조원을 넘지 못한 TV나 40조원 안팎에 그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압도하고 있습니다.(디지털타임스 2008.3.12)
 
일본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모든 관공서에서 재생복사용지를 사용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습니다(Green 구입법). 이를 악용하여 몇몇 대형 제지업체들이 일반펄프를 재생용지로 속여 파는 바람에 일본 관공서들이 재생복사용지를 확보하느라 홍역을 치렀다는 웃지 못할 사건이 있기도 했습니다.(동아일보 2008.2.2)
 
기윤실은 각종 자료집 인쇄와 소식지 발간을 하는데 있어 재생지 사용을 통해 지구환경을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무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 외에 추가적인 방법을 고심하다가 ‘재생복사용지’ 사용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재생복사용지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친환경 재생용지를 대대적으로 개발하여 판매를 시작했지만 수요가 부족하여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 회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재생종이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편이고, 사람들이 흰 종이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어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생복사용지를 취급하는 곳이 있어 몇 군데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곰두리몰 www.gom.or.kr
환경상품홍보산업단 www.ecobuy.co.kr
성림몰 http://sunglimmall.net
아이피스 www.iffice.com
 
재생용지에 대한 여러 오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재생용지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환경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요즘에는 재생용지를 가공하는 과정(절차)에서도 최대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불식된 상태입니다. 또한 가격면에서도 일반 복사용지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 제안
전국민이 하루에 A4용지 한 장만 덜 써도 30년 이상된 원목 4천 5백 그루를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근무하는 작은 사무실, 더 나아가 매주 셀 수 없이 많은 복사물과 출력물을 만들어 내는 한국교회부터 복사용지 절약에 앞장서고, 재생복사용지 사용을 시작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실천이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환경을 살리는 이 일에 한국교회와 우리들 각자가 앞장설 수 있기를 기윤실은 큰 소리로 응원하겠습니다. 함․께․해․요
 

* 글 : 임희연 간사
* 본 글은 2008년 7~8월 기윤실 열매소식지 “신뢰의 여정”에 실린 내용입니다.
 
** 환경캠페인 1탄 “종이컵은 사양합니다” 보기(클릭)
**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재생복사용지 박스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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