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3년 만에 대면 총회…가짜뉴스 대응팀 신설 계획
[앵커] 한국 교회의 대표적 기독 시민 운동 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회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기윤실은 올해 올바른 여론 형성을 돕기 위해 가칭 기독교팩트체크센터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한국 교회와 사회에 올바른 여론이 형성되도록 돕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기윤실은 지난 7일 회원총회를 열고 올해 가칭 기독교팩트체크센터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안팎에서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가짜 뉴스가 건강한 여론 형성을 막고 갈등을 유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는 판단에섭니다.
기윤실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가짜 뉴스 대응팀을 꾸려 교인과 목회자들이 가짜 뉴스를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것을 막고 올바른 뉴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숙한 정치 문화와 제도를 위한 공론의 장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정병오 공동대표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인들의 단톡방에 유통되고 있는 뉴스 중에서 뭐가 진실인지 뭐가 가짜인지 밝혀서 드러내고 유통을 시키는 사업들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면 총회에서 기윤실은 기독 시민 단체의 정체성을 재확인했습니다.
50여 명의 총회 참석자들은 대면 모임과 활동이 정체됐던 코로나 기간을 이겨낸 만큼 교회 개혁과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 1987년에 설립돼 교회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기윤실은 올해 총회 주제를 재결합의 의미를 가진 영단어 ReUnioN(리유니온)으로 정했습니다.
ReUnioN(리유니온)에는 3년 만에 회원들과 다시 현장에서 만나게 된 감사와 기쁨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기윤실은 또, “ReUnioN(리유니온)에서 세 개의 영문자를 따면 달리자는 뜻의 영단어 RUN이 된다”며 “코로나로 잠시 멈춰있었던 우리가 다시 함께 달려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말씀을 전한 조주희 공동대표는 사업의 열매에 매몰돼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기윤실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주희 공동대표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오늘 기윤실 운동을 하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과 만나는 만남을 잃지 않는 그래서 하나님과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운동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한편, 기윤실은 기존에 해왔던 ‘자발적 불편 캠페인’과 ‘한국교회 신뢰회복프로젝트’, 청년 사역 등을 올해도 이어갑니다.
특히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청년들의 참여 기회를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