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요일 저녁, 10.29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과 함께하는 추모기도회가 있었습니다.
꽁꽁 싸맨 틈을 비집고 한기가 들어왔지만 그 자리를 뜰 수 없었던 건
추위 따위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 분들이 그곳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는 게 그 자리에 함께하는 것이라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416합창단이 ‘네버엔딩 스토리’와 ‘잊지 않을게’를 불렀습니다.
무대에 선 세월호 유가족들의 노래는 소망과 다짐, 그 이상의 감동과 위로였습니다.

 

그 다음날인 15일 목요일에는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세월호 월례기도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하고 노래하며 기억하는 자리였습니다.
예은 어머니의 먹먹한 증언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품위는 평가와 판단보다 공감과 함께함👭이라는 걸 압니다.
우리가 닮아가고 싶어하는 그분이 그러셨던 것처럼요.

 

세월호 기도회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시의회 마당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열립니다.
10.29참사 추모공간은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돼 있습니다.

 

한 걸음 다가가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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