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 | 010-8920-2787 남기업 소장(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토지+자유연구소) 010-2304-9937 손은정 목사(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영등포산업선교회) 010-6317-3460 김소연 운영위원장(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
날짜 : | 2024년 11월 1일(금) |
발 신 : | 쿠팡 택배노동자 故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
수 신 : | 각 언론사 사회, 노동, 종교 담당 귀하 |
제 목 : | [취재요청]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을 기억하는 거리기도회 (11/1) |
[취재요청]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을 기억하는 거리기도회 (11/1)
- 일시 : 2024년 11월 1일 저녁 7시
- 장소 : 잠실 쿠팡 본사 앞
- 주최 :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시민사회 대책위원회
이어서 11월 1일,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을 기억하는 거리 기도회‘를 열어 쿠팡에서 일어나는 참담한 현실에 맞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최우선으로 지켜지는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뜻있는 교회, 시민들과 함께 죽음을 부르는 쿠팡의 심야노동의 문제점을 알려 나가려고 합니다.
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요청드립니다. (끝)
< 기도회 내용 >
- 인도 – 안정희 부장(한국YWCA연합회 소비자운동)
- 반주 – 한지연 집사 (성문밖교회)
- 기도 – 김희석 사무총장(성서한국)
- 연대의 증언 – 전수경 공동대표(노동건강연대)
- 유가족 증언 – 구은현님(고 정슬기님 아내)
- 특송 – 수원성교회 유바디교구
- 설교 – 안광수 목사(수원성교회 원로)
- 성찬 – 집례: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 안지성 목사(새터교회)
– 위원: 박영락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이정규님(한신대신대원 생태신학회) - 유가족 연대증언 – 우다경님(고 김명규님 아내)
- 당사자 증언 – 강민욱 준비위원장(민주노총 택배노조 쿠팡택배본부)
- 봉헌기도 – 김주역 전도사(장신대신대원 사회선교모임)
- 축도 – 이근복 목사(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원장)
<별첨자료>
1.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경과
2.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구성 현황
3.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 성명서
[별첨자료1]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경과
– 2023. 03. 10. 정슬기님 ‘굿로지스’(대표: 손민수)와 계약
– 2024. 05. 28. 정슬기님 사망 (사망원인: 직접사인 심실세동, 중간선행사인 심근경색 의증)
– 2024. 07. 31. 산재보험 신청서 접수(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 2024. 08. 14. 정슬기님 부친 정금석님 영등포산업선교회 방문, 논의
– 2024. 09. 04. 기독교, 시민사회 대책 간담회, 대책위원회 발족 1차 회의
장소: 영등포산업선교회
참여 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성서한국, 수원성교회 사회환경선교부, 영등포산업선교회, 희년함께, 과로사대책위(택배노조 쿠팡택배본부), 김용균재단, 노동건강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비정규직이제그만,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쿠팡대책위
– 2024. 09. 09. 대책위원회 발족 2차 회의(장소: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 2024. 09. 12. 쿠팡 본사 앞 1인 시위 시작
– 2024. 09. 24. 대책위원회 대표자 회의(11시/ 잠실역 인근)
– 2024. 09. 24.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12시/ 쿠팡 본사 앞)
– 2024. 09. 30. 집행위원회 실무회의(18시/ 장소: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 2024. 10. 04. 쿠팡 대표 면담 요청서 발송(면담 요청일: 10월 15일 오후 3시)
– 2024. 10. 04. 고 정슬기님 추모기도회 준비 줌회의
– 2024. 10. 10. ‘온라인 행동’을 위한 실무회의(11시/ 장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2024. 10. 11. 대책위원회 대표자 회의(16시/ 잠실역 인근)
– 2024. 10. 14. 고 정슬기님 추모기도회(19시/ 쿠팡 본사 앞)
– 2024. 10. 15. 고문단, 집행위원장 회의(15시/ 공덕역 인근)
– 2024. 10. 30. ‘온라인 행동’을 위한 2차 실무회의(14시/ 줌)
– 2024. 11. 01.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을 기억하는 거리 기도회(19시/ 쿠팡본사 앞)
* 2024. 10. 10. 고 정슬기님 산재 인정
[별첨자료2]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구성현황
1) 고문단
(기독교) 강경민 목사(평통연대 상임대표), 김상근 목사(전 KBS이사장), 김영주 목사(기독교 민주화운동본부 이사장), 노정선 목사(평화교회 담임, 연세대 명예교수), 박득훈 목사(성서한국 사회선교사),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신경하 목사(기감 26대 감독회장), 안광수 목사(수원성교회 원로), 안재웅 목사(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 이근복 목사(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원장),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 이삼열 박사(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이승렬 목사(한국기독교 사회봉사연구소장), 정영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증경총회장)
(시민사회) 강내희(중앙대 명예교수), 강성남(전 언론노조위원장,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상임자문위원), 김세균(서울대 명예교수), 남구현(한신대 명예교수), 단병호(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명진스님(전 봉은사 주지),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손호철(서강대 명예교수), 신학철(백기완노나메기재단 이사장), 양길승(전 녹색병원 원장), 장임원(중앙대 명예교수), 최갑수(서울대 명예교수)
2) 공동대표단
(기독교) 경산교회(고용성 목사), 송기성 목사(고기교회), 전남병 목사(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황인성 목사(공명교회), 박대영 목사(광주소명교회), 정대일 대표(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정병오 대표(기독교윤리실천운동), 문형욱 대표(기후위기기독인연대), 성석환 소장(도시공동체연구소), 양희삼 목사(민주시민기독연대), 김희룡 목사(성문밖교회), 고상환 처장, 김승무 대표, 안재영 대표, 이광수 목사(성서한국), 김문길 목사(새맘함께교회), 안지성 목사(새터교회), 남기업 부장(수원성교회 사회환경선교부),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구미정 목사(이은교회), 이광하 목사(일산은혜교회), 안하원 목사(일하는예수회), 최동빈 전도사(장신대신대원사회선교모임), 김유준 목사(주빌리교회), 김덕영 대표(희년함께), 황인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한국YMCA전국연맹, 조은영 회장(한국 YWCA연합회)
(시민사회) 김미숙 대표(김용균재단), 변혜진 상임연구위원(건강과대안),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이상윤, 전수경 대표(노동건강연대), 이백윤 대표(노동당), 안진걸 소장(민생경제연구소), 신하나 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박철웅 대표(민주평등사회를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신학철 이사장(백기완노나메기재단), 조현철 신부(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유흥희 집행위원장(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송경용 신부(생명안전 시민넷), 명숙 상임활동가(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권영국 대표(정의당), 권영국, 양한웅 대표(쿠팡노동자의건강한노동과인권을위한대책위원회)
3) 공동집행위원장
남기업 소장(토지+자유연구소),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김소연 운영위원장(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4) 대책위원회 참여단체
(기독교) 경산교회, 고기교회,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공명교회, 광주소명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후위기기독인연대, 도시공동체연구소, 민주시민기독연대, 성문밖교회, 성서한국, 새맘함께교회, 새터교회, 수원성교회 사회환경선교부, 영등포산업선교회, 이은교회, 일산은혜교회, 일하는예수회, 장신대신대원사회선교모임, 주빌리교회, 희년함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시민사회) 김용균재단, 건강과대안,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노동건강연대, 노동당, 민생경제연구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민주평등사회를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백기완노나메기재단,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생명안전 시민넷,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의당, 쿠팡노동자의건강한노동과인권을위한대책위원회
(개 인) 이한빛(전 수원성교회 성도)
[별첨자료3] 쿠팡은 노동자의 죽음을 부르는 로켓배송(심야노동)을 중단하라! ―고(故) 정슬기 님의 죽음과 고통에 응답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합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지난 2024년 5월 28일 쿠팡 택배 과로로 사망한 고(故) 정슬기 님의 아버지 정금석 님이 9월 2일 국회 토론회에서 절규하는 심정으로 외친 말입니다. 슬프게도 이 외침은 지금으로부터 54년 전인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피맺힌 외침과 똑같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쿠팡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안산에서 죽고, 인천에서 죽고, 충북 목천과 청주에서 죽고, 경북 칠곡에서 죽고, 서울 마장에서 죽고, 송파에서 죽고, 구로에서 죽고, 경기 동탄에서 죽고, 남양주에서 죽고, 제주에서 죽고, 경기도 시흥에서 죽었습니다. 2020년 이후 알려진 것만 해도 쿠팡에서 사망한 사람이 무려 21명이나 됩니다. 그들은 배달노동자였고, 물류센터 노동자였고, 조리 노동자였고, 대리점주였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산재사망사고가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쿠팡은 전 국민 로켓배송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도’라는 섬에서도 로켓배송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에서 쿠팡의 계획은 노동자들을 계속 죽음으로 내 몰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정슬기 님이 사망한 원인은 명실상부한 과로, 즉 연속된 고정 심야노동입니다. 쿠팡에서 1년 2개월 일한 정슬기 님은 평소 밤 8시 30분에 남양주 2캠프에 출근해 최대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이렇게 주 6일을 근무했습니다. 주 평균 노동시간은 63시간으로, 산업재해 판정 기준에 따라 야간 노동시간(오후 10시~오전 6시) 30% 할증을 적용하면 주 평균 노동시간은 무려 77시간 24분이 됩니다. 한 달에 4일밖에 쉬지 못했고 그 결과 건강은 급속도로 나빠졌고 몸무게는 10Kg이나 빠졌습니다. 이런 노동을 하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슬기 님의 죽음에 대하여 한 의사는 “연속되고 고정된 야간노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은 찾을 수 없었다”, “이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이건 너무나 해서는 안 되는 노동이라서 어느 나라도 시행되지 않는 노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슬기 님을 비롯해 쿠팡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노동을 한 것입니다.
정슬기 님이 사망하기 4년 전 2020년 10월 12일 경상북도에 있는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1년 4개월 동안 일했던 28세 노동자 장덕준 님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는데, 장덕준 님의 사망 원인도 정슬기 님처럼 노동강도가 세고 업무량이 과도한 고정 심야 노동이었습니다. 아들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의 어머니 박미숙 님은 200시간이 넘는 CCTV 영상 분량을 7개월 동안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영상에는 장덕준 님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죽기 얼마 전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장덕준 님이 과로로 무려 15Kg이나 줄어든 것에 대해, 그리고 뛰어다니며 일한 것에 대해 쿠팡은 장덕준 님이 다이어트를 해서 몸무게가 준 것이고 뛰어다녔다고 하지만 골프를 쳐도 저 정도는 된다고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4년이 지나 발생한 정슬기 님의 죽음에 대해서도 쿠팡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지 생각해보십시오. 아들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0시간 분량의 CCTV 영상을 7개월 동안 봐야만 했던 그 어머니의 고통을. 아들의 죽음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밤낮없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금석 님의 심정을.
쿠팡은 2021년 6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만들어질 당시, 전통적 택배사의 고용 관계인 하청과 특수 고용이 아니라 직고용한 정규직 기사들이 배송한다며 합의에서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이후 쿠팡은 기존 택배사와 같은 고용 구조로 탈바꿈했고 기존 택배사가 하지 않는 야간 배송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쿠팡은 아무런 사회적 제약 없이 노동자들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것입니다.
정부는 어떻습니까. 국토부는 지난 2년간 쿠팡 터미널 5곳을 점검한 뒤 노동시간과 휴식 시간과 폭염 대책 등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폭염과 혹한 속에서 강도 높은 분류작업과 배송으로 노동자가 계속 죽어 나가는 데도 말입니다. 특히 배송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한 물량이 0.5%를 넘으면 위탁업체의 배송구역을 회수하는 악법인 ‘클렌징 제도’에 대한 현장 확인은 진행도 안 했다고 합니다. 대체 정부는 왜 존재하는 거냐고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쿠팡 노동자의 죽음의 행렬을 멈춰 세우기 위해 기독인들이, 교회가, 그리고 시민사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합니다. 정슬기 님의 죽음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쿠팡이 진정한 사과와 참회를 할 때까지,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고 제대로 실행할 때까지, 법과 제도를 바꿔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을 때까지 정슬기 님 아버지 정금석 님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동자가 고정 심야 노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 불의한 구조, 즉 자본에 대한 노동의 열위 구조를 타파하는 데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기독교의 본질적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함께하는 민주 시민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세로 우리 <쿠팡 택배 노동자 고(故)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이하 정슬기 대책위)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쿠팡과 국회와 정부에 요구하며 요구가 이루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 쿠팡은 정슬기 님의 죽음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 쿠팡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 쿠팡은 노동자의 죽음을 부르는 로켓배송(심야노동)을 중단하라!
– 쿠팡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에 동참하라!
– 국회는 쿠팡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라!
– 정부는 쿠팡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