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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타자를 배려하는 덕을 실천하기를 호소합니다.]

“지난 16일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난사로 인해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특히, 사건 범인이 한국인 1.5세인 조승희씨로 밝혀지면서 국내외적으로 큰 충격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한국인이 저지른 범죄이기에 우리의 관심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이며, 우리 주위에 조승희씨와 같이 경계인으로서 심한 외로움과 소외로 인해 아파하는 외국인 노동자, 탈북자 등 고통 받는 타자를 배려하고 환대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기윤실에서는 평강을 위한 기도문을 통해 우리 주위의 소외된 타자를 돌아보지 못함을 회개하며,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자 합니다.

평강을 위한 기도

1. 사상자와 그 가족들, 미국 사회에 위로와 사랑을 주소서.
거룩하신 주님!
우리는 지난 16일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교수와 학생 32명이 사망하는 가슴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한 젊은이에 의하여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지금 미국 사회는 이로 인하여 많은 슬픔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히 유가족들의 아픔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자식과 형제 그리고 친구를 잃은 이들의 마음을 어떠한 말로 위로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저들의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주옵소서! 깊은 상처와 슬픔이 치유되기는 쉽지 않지만 주님께서 저들을 품으시고, 위로의 크신 사랑으로 회복하여 주옵소서. 또한 버지니아 공대의 모든 직원들과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주옵소서.

2. 우리 주위의 소외된 타자를 돌아보지 못한 죄를 용서하소서.
거룩하신 주님!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한 사람의 왜곡된 삶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가져다주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비록 이번 사건이 미국이라는 상황에서 이루어졌지만 우리와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그림자를 물질주의와 성공주의에 얽매어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습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는 철저한 개인주의가 이웃에 대하여 무감각한 회색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계인으로서 심한 외로움과 소외로 인해 아파하는 외국인 노동자, 탈북자 등 고통 받는 타자를 배려하고 환대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참으로 희망이 없는 세대를 향하여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3.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임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주님!
인간의 생명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주시고 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함부로 생명을 대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다시는 이러한 끔직하고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또한,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전쟁과 핍박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평강인 샬롬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 서로를 향한 나눔과 섬김의 삶이 풍성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2007년4월20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우창록
공동대표 강영안 김동호 김일수 백종국 이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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