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71호  ::  2019.11.21(목)

 

이때야말로 … 한국의 최대 종교라는 지위를 얻은 기독교가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한국 기독교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이념적이 되고 말았고, 심지어 그 분열의 선봉에 서서 악순환을 부채질하고 있다. 과거 군사정부 때 정치와 종교의 분리 원칙에 충실했던 보수 교인 상당수가 우파 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본문 중)

손봉호(고신대 석좌교수, 기윤실 자문위원장)

가령 교인 A가 한 달 전부터 강박 증상에 시달리는데, 그 변화의 원인이 언제부터 존재하기 시작했냐고 물으니 ‘2년 전에 이사하면서’라고 대답을 했다면, 이사는 하나의 요인이 되긴 하지만 유발인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럴 때에 목회자는 이렇게 말해 줄 수 있다. “이사는 2년 전이니까 지금 한 달간 힘들게 된 것의 직접적인 이유는 아닐 수 있겠네요. 지금 이 힘든 시기 가까이에 어떤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상황의 변화일 수도 있고, 인간관계일 수도 있고, 혼자 고민한 어떤 것일 수도 있지요.”(본문 중)

최의헌(목사, 연세로뎀정신과 원장)

전통 한옥에서 궁궐, 서원, 사원, 사찰, 고택 등에는 그 집의 이름인 현판(懸板)을 달고 기둥에는 경구를 쓴 주련(柱聯)을 붙였다. 한자로 쓴 현판은 대개 가로로 썼고, 주련은 세로로 썼다. 한자로 쓴 이 주련(柱聯)은 그 공간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늘 보고 마음에 새기는 잠언이므로, 그 건물의 성격이나 사용자가 표방하는 사상을 드러내었다. 초기 한국 개신교회나 학교와 병원도 이 전통을 따라 현판과 주련을 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통해 그 교회나 교단의 신학을 알 수 있다.(본문 중)

옥성득(UCLA 한국기독교학 교수)

📊[목회&데이터]전광훈 목사와 개신교인들의 시선

“광화문광장 안 나오면 생명책에서 이름 지워버리겠다!” “하나님께서 문재인 대통령을 심장마비로 데려가실 것이다!” 이 외에도 그의 막말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의 행보와 언행이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보수적인 성향이 짙거나 연령이 높을수록 전광훈 목사를 지지한다는데 사실일까요? 이념 갈등이 극심해지는 오늘 한국사회를 나타내는 여러가지 통계를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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