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80호  ::  2020.01.23(목)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특히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의 원수, 궁극의 이아고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베드로가 멋도 모르고 덤비다가 예수님께 사탄이라는 말을 들었던 일도, 이아고와 연결해 생각하면 새롭게, 실감 나게 다가온다. 언제라도 그자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 인식, 있어야겠다. 하지만 ‘저놈이 이아고가 아닐까?’하고 모든 사람, 모든 상황을 의심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 (본문 중)

홍종락(번역가, 『오리지널 에필로그』저자)

고대 사회에서 종교는 정치적이었고, 정치는 종교적이었으며, 종교는 기득권 세력을 위한 일종의 통치 이데올로기였습니다. 이집트나 바벨론의 종교, 로마의 황제숭배가 그러했으며, 동양의 유교나 도교도 통치 이데올로기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는 기득권 세력을 위한 통치 이데올로기가 아니었습니다. (중략)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자유와 평화와 정의,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과 섬김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본문 중)

현요한(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누구신가요?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각종 문제 발생 시 가장 먼저 찾았던 대상으로 ‘가족’이 대부분의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우선적인 준거집단이 ‘가족’이 아닐까 합니다. ‘가족’, ‘가정’, 그리고 ‘공동체’에 관한 각종 통계자료를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내일부터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누군가는 ‘가정이 깨진 사회’라고 합니다. 나 자신과 지인, 동료가 소속된 ‘가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평안한 명절 연휴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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